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퇴직연금 일시금 vs 연금, 세금 차이로 보는 최종 수령액

by dimecomm 2026. 1. 3.
반응형

 

퇴직연금을 받을 시점이 되면 많은 사람이 가장 먼저 고민하는 것은 “한 번에 받을까, 나눠서 받을까”라는 선택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히 수령 방식의 차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세금 구조가 완전히 달라지는 중대한 재무적 결정입니다. 같은 금액의 퇴직연금이라도 일시금으로 받느냐, 연금으로 받느냐에 따라 손에 쥐는 최종 금액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퇴직연금 일시금과 연금 수령의 차이를 세금 기준으로 명확히 비교하고, 최신 세법 정보를 바탕으로 유리한 선택 기준을 제시합니다.

퇴직연금 일시금 vs 연금, 세금 차이로 보는 최종 수령액

퇴직연금 일시금 수령 시 세금 구조

퇴직연금을 일시금으로 수령하면, 기본적으로 퇴직소득세가 적용됩니다. 이 세금은 근속 연수와 퇴직급여 규모를 기준으로 계산되며, 다른 소득과 합산하지 않고 별도로 과세하는 '분리과세' 방식이기 때문에 일반 근로소득세보다는 상대적으로 세율 부담이 낮은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일시금 수령에는 다음과 같은 특징과 잠재적 단점이 있습니다.

  • 한 번에 큰 금액 수령: 목돈이 필요할 때 유용하지만, 관리 부실로 인한 소진 위험이 있습니다.
  • 퇴직소득세 즉시 확정: 수령 시점에 세금을 전액 납부해야 하므로, 과세 이연 효과(세금을 나중에 내면서 그 돈을 굴리는 효과)를 누릴 수 없습니다.
  • 이후 운용 수익에 대한 과세: 일시금으로 받은 후, 개인이 이 자금을 은행 예금이나 주식 등으로 운용할 경우 발생하는 이자·배당·매매차익에 대해 15.4% 이상의 세금이 추가로 발생합니다.
⚠️ 주의사항 일시금 수령은 세금이 끝나는 구조가 아니라, 퇴직소득세 납부 후 새로운 자산 운용에 대한 세금이 시작되는 구조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퇴직연금 수령

퇴직연금 연금 수령 시 세금 구조

퇴직연금을 IRP(개인형 퇴직연금) 계좌 등으로 입금하여 연금 형태로 수령하면 연금소득세가 적용됩니다. 이때 적용되는 세율은 일시금으로 받을 때 내야 할 퇴직소득세율의 70%~60% 수준으로 대폭 낮아집니다. 이것이 연금 수령의 가장 강력한 혜택입니다.

연금 수령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세금 부담 분산 및 감면: 퇴직소득세를 한 번에 내지 않고, 연금을 받을 때마다 나눠서 냅니다. 게다가 원금에 대한 세금을 30~40% 깎아줍니다.
  • 과세 이연 효과: 내야 할 세금이 계좌에 남아 계속 운용되므로, 복리 효과를 통해 자산이 더 불어날 수 있습니다.
  • 장기 수령 시 혜택 증가: 수령 기간이 길어질수록 감면율이 커져 총 세액이 감소합니다.

퇴직소득세 및 절세 표

실제 세금 계산 방법과 구체적 예시

세금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알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계산 공식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복잡해 보이지만 핵심 원리는 간단합니다.

1. 퇴직소득세의 기본 계산 구조

퇴직소득세는 근속연수가 길수록 공제액이 커지는 구조입니다. 이를 통해 장기 근속자의 세금 부담을 줄여줍니다.

  • 퇴직소득금액 = 퇴직급여액 - 비과세소득
  • 과세표준 = 퇴직소득금액 - 근속연수 공제 - 환산급여 공제
💡 근속연수별 공제액 (기본 공제)
• 5년 이하: 100만원 × 근속연수
• 5년 초과 ~ 10년 이하: 500만원 + 200만원 × (근속연수 - 5년)
• 10년 초과 ~ 20년 이하: 1,500만원 + 250만원 × (근속연수 - 10년)
• 20년 초과: 4,000만원 + 250만원 × (근속연수 - 20년)

2. 연금 수령 시 세금 감면율 (핵심)

일시금으로 받을 때 내야 할 세금이 '100'이라고 가정한다면, 연금으로 받을 때는 다음과 같이 세금이 줄어듭니다.

  • 연금 수령 10년 차까지: 퇴직소득세의 70%만 납부 (30% 절세)
  • 연금 수령 11년 차부터: 퇴직소득세의 60%만 납부 (40% 절세)

예를 들어, 퇴직금 2억 원에 대해 산출된 퇴직소득세가 1,000만 원이라고 합시다.
일시금 선택 시: 1,000만 원을 즉시 납부하고 1억 9천만 원을 수령.
연금 선택 시: 1,000만 원의 세금을 내지 않고 계좌에 둡니다. 이후 매달 연금을 받을 때, 원래 냈어야 할 세금 비율의 70% 수준만 떼고 받습니다. 즉, 실질적인 세금 총액은 약 700만 원(장기 수령 시 그 이하)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실제로 얼마나 차이가 날까

동일한 퇴직연금 자산을 기준으로 보면, 단기 관점에서는 일시금이 많아 보일 수 있습니다. 당장 내 통장에 꽂히는 금액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장기 수령 기준으로 계산하면 다음과 같은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일시금 수령의 경우

초기 실수령액은 크지만, 세금을 100% 납부한 상태입니다. 이후 남은 돈을 예금 등에 넣어두면 이자소득세(15.4%)가 계속 발생합니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될 위험도 있습니다.

연금 수령의 경우

매년 받는 금액은 작게 쪼개지지만, 세금 부담이 낮고(퇴직소득세의 70% 또는 60%),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합니다. 특히 과세이연된 세금(원금에 포함된 미납 세금)이 계속 운용되어 수익을 창출하는 '복리 효과' 덕분에, 10년 이상 장기적으로는 수령 총액이 일시금보다 커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연금저축 계좌 vs 퇴직연금 계좌 비교

2026년 개정 세법과 절세 전략

정부는 연금의 노후 보장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6년을 전후로 논의되거나 적용 예정인 변화들은 장기 연금 수령자에게 더욱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입니다.

주요 변화 및 혜택 (예정 포함)

  • 초장기 연금 수령 혜택 강화: 연금 수령 기간이 20년을 초과할 경우, 퇴직소득세 감면율을 기존 40%에서 50%까지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즉, 퇴직소득세의 절반만 내면 되는 것입니다.
  • IRP 계좌 활용: 55세 이전에 퇴직하더라도 IRP 계좌에 퇴직금을 넣어두면, 55세까지 과세를 이연받다가 이후 연금으로 수령하며 감면 혜택을 챙길 수 있습니다.
🚀 실전 절세 팁
1. 연금 수령 한도 체크: 연금 개시 후 첫 10년 동안은 법정 '연금 수령 한도' 내에서 인출해야 감면된 세율(70%)을 적용받습니다. 한도를 초과하여 인출한 금액은 일시금과 동일하게 퇴직소득세 100%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2. 사적 연금 분리과세: 퇴직금 원금 외에 추가로 납입하여 운용 수익이 난 부분은 연간 1,500만 원 이하로 수령해야 16.5%의 저율 분리과세 혜택을 온전히 누릴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과 함께 고려해야 하는 이유

퇴직연금 수령 방식은 국민연금 수령과 분리해서 판단하면 안 됩니다. 두 연금이 동시에 연금소득으로 잡히면, 종합소득 과세 기준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퇴직금 원금(이연퇴직소득)은 분리과세되므로 종합소득세 합산 걱정이 없지만, 퇴직연금 계좌에서 불어난 운용 수익은 연금소득으로 잡힙니다. 만약 국민연금 수령액과 사적연금(운용수익 등) 수령액이 동시에 많아지면, 건강보험료 피부양자 자격 박탈이나 세금 구간 상승 등의 이슈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 두 가지를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 국민연금 수령 예상 시기 및 금액: 국민연금을 받는 시기와 퇴직연금을 많이 받는 시기를 조절하여 소득 발생 시점을 분산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 다른 소득 여부: 임대소득이나 금융소득이 있는 경우, 연금 수령액을 조절하여 종합과세 기준을 넘지 않도록 설계해야 합니다.

어떤 선택이 더 유리한가

모든 사람에게 정답이 하나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의사결정을 위한 기준은 명확합니다.

  • 일시금이 유리한 경우: 주택 구입, 부채 상환, 사업 자금 등 당장 목돈이 급하게 필요한 경우. 또는 본인이 직접 투자하여 연 4~5% 이상의 확실한 수익을 낼 자신이 있는 경우(세금을 다 내고도 수익으로 커버 가능한 경우).
  • 연금 수령이 유리한 경우: 당장의 목돈보다는 매달 들어오는 월급 같은 현금 흐름이 필요한 경우. 세금을 최소화(30~50% 절세)하는 것이 목표인 경우. 투자 실력보다는 안정성을 중시하는 경우.

중요한 것은 “남들이 어떻게 받았느냐”가 아니라, 본인의 노후 소득 구조 전체를 놓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결론

퇴직연금 일시금과 연금 수령의 차이는 단순한 선택 문제가 아니라, 세금과 노후 안정성을 동시에 좌우하는 결정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일시금이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30~40%(향후 최대 50%)의 세금 감면 효과와 과세이연 복리 효과가 있는 연금 수령이 더 합리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감이 아니라 세금 구조를 이해한 뒤 선택하는 것입니다. 필요하다면 세무 전문가나 연금 상담을 통해 구체적인 시뮬레이션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노후 자산은 크게 불리는 것보다,
오래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반응형